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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내용/토독회11

[서평] 전쟁터로간 책들-진중문고의 탄생. 몰리 굽틸 매닝. 2016. 전쟁터로 간 책들-진중문고의 탄생, 몰리 굽틸 매닝, 2016. 지난 해 페북에선가 언뜻 이 책이 나왔다는 것을 보았고, 즉시 주문했다. 내 관심분야였다. 무려 2000년대 초, 그러니까 우리나라에 제대로 된 병영도서관이 만들어지기 시작한 그 때였다. 당시 내 근무처인 광화문 북한자료센터를 찾아온 한 친구를 우리 사서가 내게 소개했다. 군에 있는 장병들에게 보내는 잡지를 만들고 있는데 북한에 관한 글을 써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이런저런 말이 오가고 결국 내가 총대를 메기로 했다. 지금은 제법 커진 시민단체로 한 해 수 억 원의 정부 보조를 받고 있지만 당시에는 작은 단체였다. ‘(사)사랑의 책 나누기 운동본부’이야기다. 그 친구는 그 재단의 사무국장이었다. 어쨌든 이 때부터 엮였다. 좋.. 2017. 6. 29.
[서평] 『작가의 수지』 모리 히로시 지음. 북스피어. 2017. 모리 히로시(2017). 『작가의 수지』, 이규원 옮김. 북스피어 이 책의 출간 정보는 보았지만 인터넷 서점의 신간소개로 슬쩍 훑고 넘어가던 때였다. 트위터 타임라인에 모리 히로시라는 인물에 대한 트윗이 여럿 올라왔다. 그와 동시에 모리 히로시가 왜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놈의 약자. 유명하지 않은 사람을 무시하고 얕보는 칭호)이냐, 트윗한 사람이 모른다는 이유로 이 작가가 듣보잡 취급을 당하느냐는 반응도 많았다. 그제야 모리 히로시가 누구인가 검색할 생각이 들었는데, 검색할 필요도 없이 『모든 것이 F가 된다』의 작가라는 트윗이 따라왔다. 그 순간 ‘누구를 듣보잡 취급하느냐!’는 말이 혀 끝까지 튀어 올라오더라.모리 히로시는 일본 추리소설이 한국에 번역되어 나오던 그 초창기부터 번역 출간되던 소설의 .. 2017. 6. 8.
[서평]우라야스 도서관 이야기 / 다케우치 노리요시 지음 도서관장이 알아야할 거의 모든 것 우라야스 도서관 이야기(다케우치 노리요시 지음, 도서관운동연구회 옮김 / 한울, 2002) 우라야스(浦安)는 도쿄와 지바현의 경계에 위치한 작은 해안 어촌 마을이었다. 1969년 도쿄로 통하는 지하철이 개통되고 바다를 매립하여 조성한 신시가지를 중심으로 인구 유입이 늘어나면서 빠르게 도시화가 진행되었다. 1981년 시로 승격하였고, 1983년 디즈니랜드 개장과 인근에 대형 리조트가 들어서면서 우라야스는 도쿄의 위성도시로 급성장하게 된다. 시 승격을 앞둔 1980년 우라야스는 새로운 도서관 건립 계획을 수립하였고, 지역 주민들은 ‘이런 도서관을 바라는 모임’이라는 시민단체를 만들어 ‘주민 중심의 도서관’, ‘어린아이에서 노인까지 자유롭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 건립.. 2017. 5. 8.
[서평] 라크리모사 / 윤현승 지음 라크리모사 라크리모사 / 윤현승 / 로크미디어(2008) 작가 윤현승을 처음 인지한 것이 언제인지는 기억하지 못한다. 확실하게 기억하는 건 친구가 추천해서 이 작가의 『하얀 늑대들』을 읽었다는 것과 그 책을 전권 구입했다는 것, 그리고 책에 소개된 저자 약력을 보고, PC 통신의 소설 연재 게시판에서 그 소설의 제목을 본 기억이 있다는 걸 떠올렸다는 내용뿐이다. 『하얀 늑대들』은 출간 직후인 2004년 즈음 읽은 것 같으니 그 기억도 그 쯤일 것이다. 추측만 남발하는 것은 그 당시의 기록이 지금은 하드디스크 속에 잠겨 있어 직접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얀 늑대들』을 구입한 뒤, 다른 작품이 언제쯤 나올까 꾸준히 찾았는데 마침 로크미디어에서 노블레스 클럽이라는 총서명으로 판타지소설을 출간하기 시작했.. 2017.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