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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내용/열수다

<열혈 사서들의 즐거운 수다> 후기?

by 포럼문화와도서관 2012. 10. 17.
<열혈 사서들의 즐거운 수다> 끝이 났습니다... 라고 쓰기는 많이 아쉽네요. 이제 막 입이 트이고 뭔가 더 우리를 힘나게 할 이야기들이 막 쏟아질 찰나에 끝난 듯 해서요. 시간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도서관계의 문제와 해결과제가 뭐냐고 설문을 물었던 터라 제도와 환경에 대한 불붙는 성토가 이어질 줄 알았는데 사서들 스스로의 성찰과 반성으로 출발했습니다. 놀랍기도 했고, 아 이래서 사서들이 더 희망이 있는 거구나란 생각도 했습니다.
도서관협회가 좀 더 구심점 역할을 해주었으면 하는 의견도 있었고, 그것을 위해서 직선제가 도입될 필요도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현장의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통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멀리서, 남들이, 하고 바라보기 이전에 가장 가까운 곳에서 먼저 위로해 주고 손잡아주는 사서 동료가 있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좀 더 이야기가 길어졌다면 훨씬 많은 교감이 이루어졌을 텐데 많이 아쉬워지네요.
그래서 후기라는 제목에 물음표를 달았습니다.
왠지 후기는 필요없을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이제 시작이고 앞으로 이렇게 만나고 속풀이 하고 서로 용기를 북돋아주고 하는 자리를 좀 더 많이 자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포럼 회원들은 했습니다. 그래서 좀 더 고민해 보기로 했습니다. 어떻게 이 열기를 이어나갈 수 있는지를요. 여러분도 힘을 보태주세요.

도서관의 현안과 과제를 묻는 온라인 설문을 토대로 한 현장 여론 조사인 셈인 스티커 설문에는 정말 많은 분들이 참여하셨습니다만 그 결과는 온라인 설문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 만큼 사서들이 느끼는 문제와 해결 방안에 대한 의견이 어느 정도 일치하고 있는 것 아닐까요?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와 현장 스티커 조사 결과를 담은 사진 몇 장 올리는 것으로 오늘의 후기 아닌 후기를 대신하겠습니다. 조만간 더 넓은 공간에서 길게 만나기를 바라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