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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내용/공약분석

[6.2 지방선거 공약분석 ⑨] 대전광역시, 울산광역시 기초단체장들의 도서관공약

by 포럼문화와도서관 2010. 5. 31.

○ 대전광역시와 울산광역시는 각각 1명과 2명의 후보만이 도서관공약을 회신해 왔다.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출마한 송재용후보는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온천동도서관 건립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고등학교 부지를 활용하겠다는 것이어서 계획에 포함되어 있듯 부지사용문제에 있어 교육청과의 조정이 해결되어야 가능한 공약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서로 다른 자치단체간, 또 상하위 기관간 재산이전 등에 대한 규제가 까다롭기 때문에 건립에 소요되는 기간을 포함해서 절차와 실행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 공약이다. 교육청과의 공동사용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답변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형태의 계획인지를 파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울산 울주군에 출마한 무소속 김용원 후보는 서부군에 군립도서관 건립을 제안했고, 동구에 출마한 민노당 김종훈 후보는 작은도서관 건립 및 작은도서관과 공공도서관을 연계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제안했다.

울산의 경우 대부분 도서관관련 지표 분석에서 하위에 링크되는 경우가 많은 지역이다. 울산의 경우 공공도서관의 건립, 시설 제공 등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은 교육청이 맡아 하는 등 공공도서관 운영 체계가 타 지역에 비해 복잡하고, 이로 인해 자치단체, 교육청 양쪽으로부터도 공공도서관이 소외되어 지원과 운영에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 지역이다. 따라서 인프라 구축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도서관 운영에 대한 계획이 광역후보 차원에서 제시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 지역이다. 동구에 출마한 김종훈 후보가 구에 유일한 도서관인 교육청소속 동부도서관과 지역 작은도서관의 연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제안은 일면 바람직해 보인다. 그러나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주민에 대한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계획하기 보다 기존의 불균형한 운영체계를 고착시킬 우려도 엿보인다.

전체적으로 울산시의 경우 회신율이나 회신답변의 내용으로 볼 때 도서관에 대한 관심이 타 지역보다 부족한 것으로 보여 해결과제와 관심여론을 조성하는데 지역사회의 힘이 많이 보태질 필요가 있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광역 기초단체 후보명 소속정당 공약내용
대전 광역시 유성구 송재용 자유선진당 ◦지역별 지식정보격차 해소를 위한온천동도서관 건립
-유성 생명과학고등학교부지 활용
-대전시교육청과 협의
-공동사용고려
울산 광역시 울주군 김용원 무소속 ◦ 울주 서부군에 군립도서관 건립
동구 김종훈 민노당
마을속 작은도서관 마련
아파트 작은도서관 설치 적극 지원
‘책읽어주는날’, ‘동화구연교실’, ‘작가와의만남’, ‘독서교육’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
동부도서관-작은도서관을 연결하는 “동구도서관네트워크”구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