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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

[서평] 전쟁터로간 책들-진중문고의 탄생. 몰리 굽틸 매닝. 2016. 전쟁터로 간 책들-진중문고의 탄생, 몰리 굽틸 매닝, 2016. 지난 해 페북에선가 언뜻 이 책이 나왔다는 것을 보았고, 즉시 주문했다. 내 관심분야였다. 무려 2000년대 초, 그러니까 우리나라에 제대로 된 병영도서관이 만들어지기 시작한 그 때였다. 당시 내 근무처인 광화문 북한자료센터를 찾아온 한 친구를 우리 사서가 내게 소개했다. 군에 있는 장병들에게 보내는 잡지를 만들고 있는데 북한에 관한 글을 써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이런저런 말이 오가고 결국 내가 총대를 메기로 했다. 지금은 제법 커진 시민단체로 한 해 수 억 원의 정부 보조를 받고 있지만 당시에는 작은 단체였다. ‘(사)사랑의 책 나누기 운동본부’이야기다. 그 친구는 그 재단의 사무국장이었다. 어쨌든 이 때부터 엮였다. 좋.. 2017. 6. 29.
[서평] 『작가의 수지』 모리 히로시 지음. 북스피어. 2017. 모리 히로시(2017). 『작가의 수지』, 이규원 옮김. 북스피어 이 책의 출간 정보는 보았지만 인터넷 서점의 신간소개로 슬쩍 훑고 넘어가던 때였다. 트위터 타임라인에 모리 히로시라는 인물에 대한 트윗이 여럿 올라왔다. 그와 동시에 모리 히로시가 왜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놈의 약자. 유명하지 않은 사람을 무시하고 얕보는 칭호)이냐, 트윗한 사람이 모른다는 이유로 이 작가가 듣보잡 취급을 당하느냐는 반응도 많았다. 그제야 모리 히로시가 누구인가 검색할 생각이 들었는데, 검색할 필요도 없이 『모든 것이 F가 된다』의 작가라는 트윗이 따라왔다. 그 순간 ‘누구를 듣보잡 취급하느냐!’는 말이 혀 끝까지 튀어 올라오더라.모리 히로시는 일본 추리소설이 한국에 번역되어 나오던 그 초창기부터 번역 출간되던 소설의 .. 2017. 6. 8.